태초에 하나님의 말씀이 계셨기에 그 태초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교회의 참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속사 속에서 각 시대마다 말씀 운동을 통하여 교회를 개혁시키곤 하셨습니다. 저는 감히 이 구속사 시리즈가 교회의 개혁에 조금이라도 일조함으로, 기독교 역사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말씀 운동의 작은 도구로 쓰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제5권은 3, 4권에 이어 예수님의 족보 42대 중 마지막 제3기를 조명한다.족보 제3기는 마태복음 1장 12-16절의 서술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에서 출간된 수백만 권의 기독교 서적 가운데 이 부분만을 다룬 책은 전무했다. 그러나 이 책은 구약 곳곳에 숨겨져 있던 제3기의 기록들을 낱낱이 찾아내 2천년간의 통념을 무너뜨린다. 바벨론 포로기부터 예수님이 오시기까지의 제3기 족보가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던 역사의 암흑기 600년. 그 사이에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를 거쳐 오늘날까지 맥이 이어지는 세계사가 어떻게 전개됐는지가 한편의 대하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사실은 이 모든 세계사가 구속사 속에 치밀하게 예정됐던 것임이 밝혀진다.
예수님의 족보 1, 2기는 구약 성경에 자세히 서술돼 있지만 제3기는 마태복음 1장 12-16절에 기록된 매우 간략한 대수(代數)의 서술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전 세계에서 출간된 수십만 권의 기독교 서적 가운데 족보 제3기를 다룬 책이 전무했던 이유다. 그러나 이 책은 구약 성경 곳곳에 숨겨져 있던 족보 제3기의 기록들을 낱낱이 찾아내 제시함으로써 2천년간의 통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이미 전권(前卷)을 통해 족보 1, 2기에 누락된 인물들이 많았다는 것을 밝혀낸 저자는 제3기에도 누락된 대수가 많다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 논증한다. 족보 제3기에 해당하는 연수(年數)는 593년, 그러나 족보의 대수는 14대에 불과하다. 한 대에 평균 46년 꼴. 그러나 성경에 나온 한 대의 평균 연수는 25년 안팎이다. 저자는 제3기의 어느 지점에서 어느 만큼이 누락됐는지까지 정확하게 제시한다. 하나님은 구속 역사 섭리를 이어갈 믿음의 자손을 중시하셨을 뿐, 생물학적 출생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뒤부터 예수님이 오시기까지의 600년, 구약의 기록은 곳곳에 뒤섞여 있고, 그나마도 말라기 선지자 이후로는 공백상태다. 그러나 성경은 실상 그 600년간의 구속사(救贖史)뿐 아니라 세계사까지 치밀하게 예언하고 기록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게 암흑의 600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게 된다.
• 예수님 족보 3기 14대 인물을 헬라어에 입각하여 구속사적으로 정리
•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바벨론 포로기부터 예수님까지의 역사
• 바벨론 포로 귀환 후 세계사를 구속사의 관점에서 쉽게 정리
마태복음 1장에는 스룹바벨(족보 제3기의 3대째 인물)이 아비훗을 낳았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역대상 3장에는 스룹바벨의 아들 7명의 이름이 일일이 열거돼 있지만 아비훗의 이름은 없다. 어찌 된 일일까. 이 책을 보면 그비밀을 알게 된다.
부록으로 실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3기와 세계사의 변천'에 대해 학계는 찬탄(讚嘆)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머릿속에 뒤죽박죽 얽혀 있던 구약 후반부의 선지자들과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비로소 본연의 순서와 의미를 찾아 일맥상통한 흐름으로 정리된다. 방 안에 굴러다니던 구슬 서말이 하나로 꿰어져 빛나는 보배가 된 느낌이다. 예수님의 족보가 아슬아슬하게 이어져 내려가는동안 앗수르, 애굽,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세계 패권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됐는지, 그리고 그 세계사가 구속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명쾌하게 설명된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통해 이어져왔다. 그 약속의 성취는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인류의 세속사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어둠이 깊어가고 일모도궁(日暮途窮, 날은 저물고 길은 막혀 있음)의 혼란 속에 빠져 있다. 이런 때,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것은 '거룩함'이다. 지상의 교회는 날마다 개혁돼야 한다. 교회의 참된 개혁은 날마다 태초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지금까지 예수님의 족보 제3기에 빠진 부분이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저자는 성경만을 가지고 아주 명쾌하고 쉽게 풀어내셨고,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과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의 탄생을 밝히 드러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족보 제3기와 세계사의 변천' 도표는이 분야에서 단연코 압권적인 것입니다. 세계사가 곧 구속사임을 한눈에 알 수 있고 세계사와 성경의 역사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참으로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약 역사에 관련된 책이 많지만 저자처럼 성경 전체의 내용과 연대기를 동시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성경신학적으로 잘 정리하고 설명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가히 독보적인 책으로, 학문적이면서 동시에 목회적이며, 저자의 뜨거운 열정의 산물입니다. 성경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렵고 복잡하게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책을 읽다 보면 모든 면에서 내용을 아주 쉽게 설명하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 준비와 기다림을 멋지게, 그리고 알기 쉽게 가르쳐 줍니다. 연대기 도표는 성경과 세계사를 관통하는 독보적인 나침반 역할을 함으로써 성경을 열린 책으로 이 시대 사람들의 손에 쥐어 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해박한 성경 지식은 오늘날 예수님을 닮고 싶어서 성경을 배우려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눈을 열어 주는 믿음을 일깨우고 있어 부럽기조차 합니다.
이 책은 성경이 세상의 시작과 과정과 종말에 관한 역사서이며 예언서라는 것을 신뢰성 있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기독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 관하여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이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세계 역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영성(靈性)은 수월(秀越)하다 못해 깊이가 있고 넓을 뿐 아니라, 범상하지 않은 경지에 이른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그의 성경 말씀에 대한 이해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깊고, 총체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의 어느 구절도 자유스럽게 인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박학(博學)한 성경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보는 그의 역량은 범인(凡人)이 따라가기 어려운, 놀라운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30년 동안 교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학문적인 저술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만, 박 목사님의 저술 능력은 제가 도저히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기독교 세계 문명의 거대한 기념물로 기록된 저서, 금세기 세계 학계에 내린 천혜의 축복... 박윤식 목사님은 넓은 하늘의 일월성신을 전망하는 것처럼, 넓은성서 세계의 망원 거리가 이번 저작에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3기의 인물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3기 인물 14인에 대한 구속사적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 섭리를 이어갈 믿음의 자손을 통하여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 마지막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모든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속에 압축되어 있으며, 신약의 모든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신구약의 모든 역사가 구속사의 중심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구속사적 경륜의 성취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언약의 약속을 받은 성도가 갖추어야할 자세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 더 궁금한 분은
• 예수 그리스도 족보 제3기 인물 14인은 누구일까?
• 제3기에 해당된 인물 13명은 어떤 삶을 살았기에 언약의 최종 성취자인 예수님이 오시는 길에 믿음의 발판이 되었을까?
5권 「영원한 언약의 약속」139p-197p에 자세히 밝히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3기
연대기 구성: 제2차 바벨론 이거 주전 597년부터 예수님 탄생 주전 4년까지
593년 기간
①여고냐 → ②스알디엘 → ③스룹바벨 → ④아비훗 → ⑤엘리야김 → ⑥아소르 → ⑦사독 → ⑧아킴 → ⑨엘리옷 → ⑩엘르이살 → ⑪맛단 → ⑫야곱→ ⑬요셉(마리아의 남편) → ⑭예수 그리스도
세계 최초로 바벨론 포로 이후의 역사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3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족보 제3기와 세계사의 변천 도표"는 성경의 내용과 연대기를 세계사와 비교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가 이어져 가는 동안 세계 패권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설명하고 있어 세계사가 구속사 속에서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 더 궁금한 분은
•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예수 그리스도까지의 역사
• 바벨론 포로의 역사
• 프톨레미 왕조와 셀류쿠스 왕조의 이해
• 마카비 혁명은?
• 하스몬 왕조 시대와 로마 지배 시대는?
• 4대 제국의 영토(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
5권 「영원한 언약의 약속」 249p-393p에 자세히 밝히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바벨론 포로 귀환의 구속사적 경륜
(1) 유다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2) 미래적이고 종말적인 구원의 확실성을 보장합니다(시 107편).
(3) 성전 재건이 70년 만에 성취되었습니다(586년-516년).
포로로 잡혀간 것을 중심으로 볼 때에도 70년 만에 성취되었습니다.
(605년-536년 = 햇수로 70년)
세계 기독교계에서 폭발적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구속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 속에 담긴 영원한 언약의 약속」이 발간됐다. 이 책은 세계 최초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이후 예수 그리스도까지 14대)를 본격적으로 다뤘다. 이미 구속사 시리즈 전권(前卷)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1. 2기를 기독교 역사상 가장 정확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는 일치된 평가를 받았었다.
"저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학자 에드윈 틸레(E.R.Thile)가 쓴 책 '히브리 왕들의 연대기'도 읽은 적이있습니다. 탁월하지만, 일반인들은 물론 저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기보다는 자기 이해력을 돋보이게 한 것이었고, 결정적인 부분은 추정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박윤식 목사님의 저서는 연대를 너무나 쉽고 명쾌하게 해결할 뿐 아니라 근거까지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연대의 어둡고 컴컴한 터널을 뚫고 나오는 듯한 환희가 솟아나옵니다. 모든 연대가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돼 신비한 실체를 눈앞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영수 전 한신대 대학원장, 구속사 시리즈 제 4권 서평 중
그러나 족보 제 3기는 또 다른 문제다. 1, 2기의 역사가 성경에 비교적 자세히 서술돼 있는 것과는 달리, 제 3기는 마태복음 1장 12-16절에 나오는 매우 간략한 대수(代數)의 서술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출간됐던 수십만 권의 기독교 서적 가운데 족보 제 3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이 전무(全無)했던 이유다. 그러나 저자는 구속사 시리즈 제 5권을 통해 누구도 따라가기 힘든 성경 이해의 깊이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40여 년간 하루 두 시간의 기도, 세 시간의 성경읽기'의 서원을 실천해 성경을 1,800번 정독(精讀)했다는 말이 허언(虚言)이 아님을 저자는 책을 통해 입증한다. 그는 구약성경 곳곳에 숨겨져 있던 족보 제 3기의 기록들을 낱낱이 찾아내 제시함으로써 '마태복음 외에는 족보 제 3기의 기록은 없다'는 2천년의 통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예컨대, 저자는 족보 제 3기에 부자(父子) 관계인 것처럼 기록된 스룹바벨과 아비훗이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마태복음 1:13)) 사실은 실제 부자가 아니었음을 규명한다. 논증의 근거는 구약성경 역대상에 숨어 있다. 역대상 3장에는 스룹바벨의 아들 일곱 명의 이름이 일일이 열거돼 있다. 그러나 '아비훗'은 없다. 어찌된 일일까. 성경 기록의 오류일까. 저자는 역대상에 스룹바벨의 6대손으로 기록돼 있는 '호다위야'를 주목한다. 그의 이름의 뜻은 히브리 원어로 '여호와의 영광, 위엄'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비홋의 이름 역시 히브리 원어로 '아버지의 영광, 위엄'이다. '호다위야' 가 바로 '아비홋'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룹바벨과 아비훗 사이에는 실제로는 족보에 기록되지 않은 5대(代)가 더 있었다는 것이다. '광주(光州)'와 '빛고을', '대전(大田)'과 '한밭'이라는 지명 사이에는 일치하는 음가(音價)가 하나도 없다. 먼 훗날 한자를 모르는 후손들이 보면 전혀 다른 곳으로 오인할 것이다. 그러나 한자의 뜻을 아는 이들은 '광주=빛고을', '대전=한밭' 임을 설명하지 않아도 안다. 히브리 원어의 뜻을 통달한 사람에게는 '아비훗=호다위야' 의 비밀이 어렵지 않게 풀리는 것이다.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에 해당하는 연수(年數)는 총 593년이다. 그런데 족보의 대수는 14대에 불과하다. 한 대에 평균 46년 꼴이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한 대(代), 즉 '한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후손을 낳기까지의 기간'(히브리 원어로 '도르')은 평균 25년 안팎이다. 수많은 대수가 누락돼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구속(救贖) 역사의 섭리를 이어갈 믿음의 자손들을 중시하셨던 것이지, 생물학적 출생을 빠짐없이 기록하는데 관심을 가지신 것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혹자는 '예수님의 족보에서 대수(代數)가 빠졌다는 사실이 오늘날 신앙인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묻는다. 저자는 ▸인간이 타락한 바로 그 순간부터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언약을 맺으셨고 ▸언약 성취의 중심에는 예수그리스도가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지금 바로 나에게로 이어지고 있음을 끈질기고 친절하게 논증한다.
여기서 독자들은 이 책의 제목, '영원한 언약의 약속' 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비로소 깨닫게 된다. 족보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며, 족보에는 우리가 지금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비밀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서론 격인 제 1장 '구속사와 하나님의 언약'은 얼핏 원론적이고 딱딱한 듯 느껴져 건너뛰기 십상이지만 사실은 이부분이야말로 이 책의 정수(精髓) 중 정수다. 히브리 원어해석을 통해 신 구약 성경의 근간이 명쾌하고 입체적으로설명된다.
족보 제 3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제 2, 3, 4장을 지나 제 5장인 '바벨론 포로와 귀환, 그 이후의 역사'를 읽다 보면 한 편의 대하드라마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머리 속에 뒤죽박죽으로 얽혀 있던 구약 성경 후반부의 선지자들과수많은 에피소드들이 비로소 본연의 순서와 의미를 찾아 일맥상통(一脈相通)한 흐름으로 정리된다. 방 안 곳곳에 굴러다니던 구슬 서 말이 하나로 꿰어져 빛나는 보배가 된 느낌이다. 예수님의 족보가 아슬아슬하게 이어져 내려가는 동안, 앗수르, 애굽,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로 이어지는세계 패권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됐는지가 일목요연하게 설명된다. 구속사와는 아무 관계없이 흘러온 줄 알았던 세계사가 사실은 구속의 경륜 속에 편입돼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된다. 로마의 뒤를 이었던 유럽 열강들을 지나 미국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대사의 흐름 역시 다르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게 된다. 부록으로 실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제 3기와 세계사의 변천은 5장의 내용을 도표 한 장으로 압축한 것이다. 학계는 찬탄(讚嘆)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저자가 앗수르, 바벨론, 메대와 바사, 헬라, 로마에 이르는 세계사의 방대한 변천 과정을 일일이 성경 구절을 대면서 정리한 것은, 실로 이 분야에서 단연코 압권적(壓卷的)인 것입니다. 이 도표를 보면 세계사가 곧 구속사(Heilsge-schichte)임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세계사와 성경의 역사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참으로 중요한 신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채운 전 장로회신학대 대학원장, 대한성서공회번역·개정 성서원문 연구위원
구속사 시리즈의 미덕은 성경의 가장 깊은 내용을 가장 쉽고 편하게 풀어준 데 있었다. 5권도 마찬가지다.
"성경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렵게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박윤식 목사님의 책을 읽다 보면 모든 면에서 내용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수 없습니다. 어려운 히브리어와 헬라어 등 원문을 쉽게 설명하고 뜻을 풀이해서, 평신도들까지도 성경을 가까이하도록 저술하고 있습니다."
이학재 개신대학원대학교 교수, 바른성경 번역위원
주전 609년 여호아하스가 남(南)유다 17대 왕으로 즉위한다. 국민들은 종교 개혁을 일으켜 유다의 제 2의 전성기를 만들었던 아버지 요시야의 신앙을 계승하여 여호아하스가 나라를 부강하게 세워 가리라고 크게 기대한다. 하지만 여호아하스는 왕이 된지 3개월 만에 애굽왕 바로느고에 의해 애굽으로 끌려간 후 돌아오지 못하고 그 곳에서 죽는다. 젊은 사자와 같은 힘과 능력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비극적인 마지막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여호아하스의 삶을 조명해 본다.
①므깃도 전투(요시야왕의 죽음) - 주전 609년
남유다 요시야왕때의 세계정세는 앗수르는 점차 쇠퇴하고, 바벨론이 신흥세력으로 등장한다. 애굽왕 바로느고는 앗수르와 연합하여 바벨론을 견제하고자 대군을 이끌고 북상하게 된다. 오랫동안 유다를 괴롭혀온 앗수르의 세력이 약해지자, 친 바벨론 정책을 내세웠던 요시야왕은 므깃도에서 앗수르를 도우고자 북상하는 애굽 군대와 싸우게 된다(역대하 35:21). 애굽왕 바로느고는 자신이 앗수르를 도우러 가는 것은 하나님의 명이니 막지 말라고 했지만, 요시야왕은 이를 듣지 않고 변장까지 하며 전투를 벌이지만 화살에 맞아 죽고 만다.
② '여호아하스' 남유다 17대 왕이 되다 - 주전 609년
므깃도 전투에서 요시야왕이 죽자, 여호아하스가 왕위에 오른다. 애굽왕 바로느고는 므깃도 전투에서 남유다에게 승리한 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여호아하스를 왕이 된 지 3개월 만에 립나에 가두고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한다(열왕기하 23:33).
③ '여호야김' 남유다 18대 왕이 되다 - 주전 608년
여호야김의 원래 이름은 '엘리아김'인데, 애굽왕 바로느고가 '여호야김' 으로 바꾸고 여호아하스를 대신해 남유다 왕이 되게 한다. 바로느고는 왕의 이름을 바꿈으로써 남유다왕이 애굽에 예속됨을 나타내었다.
④ 갈그미스 전투 - 주전 605년(여호야김 4년)
주전 605년 바벨론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을 격파하고 당대 최고의 강대국이 된다. 예레미야 46장 2절에서는 갈그미스 전투가 일어난 해를 여호야김 제 4년으로 증거하고 있다.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은 패권을 장악한 다음 남유다를 공격했는데, 이것이 비벨론의 제 1차 유다 침공이다.
⑤ 바벨론의 제 1차 포로 - 주전 605년(여호아김 3년)
바베론왕 느부갓네살은 남유다를 공격하여, 다니엘을 비롯한 왕족과 귀족을 끌고 간다. 이때는 여호야김 제 3년째임을 다니엘 1장 1절은 증거하는데, 같은 해에 그보다 앞서 일어난 갈그미스 전투를 여호야김 제 4년으로 증거하는 예레미야 46장 2절과는 1년 차이가 난다.
여호야김은 주전 608년에 즉위했다. 당시 남유다는 즉위년 방식을 따랐으므로 주전 605년은 여호야김 3년이 맞다. 그러면 이제 주전 605년을 여호야김 제 4년으로 기록할 수밖에 없었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사정을 알아 보자.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여호야김에 앞서 주전 609년에 왕위에 오른 여호아하스를 만나 보아야 한다.
열왕기하 23장 32절에서는 3개월이라는 짧은 통치 기간임에도 '여호아하스가 그 열조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니' 라고 기록하고 있다. 열왕기하 23장 34절에서는 "바로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으로 그 아비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을 삼고 그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더니 저가 거기서 죽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요시야(640-609b) - 여호아하스(609b-608) - 여호야김(608-597) 순서로 왕이 되었지만, 열왕기 기자는 요시야(640-609b) - 여호야김(609b-597)으로 왕이 이어진 것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는 왕이 되어 3개월간 악행만 일삼았던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열왕기 기자의 관점에 따라 요시야왕이 죽은 주전 609년이 여호아김의 즉위년이 되는것이고, 갈그미스 전투와 제 1차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주전 605년은 여호아김 제 4년이 되는 것이다(예레미야 25:1, 46:2). 예레미야서도 왕의 통치연대 표기에 있어서 이러한 구속사의 관점을 따르고 있다.
유다 왕국이 몰락하는 비운의 시기에 활동한 에스겔 선지자는 여호아하스를 '사람을 삼키는 젊은 사자' 에 비유했다(에스겔 19:3). 이는 그가 권력을 잡자마자 짧은 3개월 동안 동족을 살해하고 학대, 약탈한 것을 가리킨다. 여호아하스는 젊은 사자처럼 뛰어난 힘과 능력으로 왕위에 올랐고, 또한 그 이면에는 왕으로 세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 그럴수록 더더욱 겸손했어야 했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만 믿고 포악을 행했던 것이다. 형제들 가운데 제일 먼저 왕이 되는 기회를 얻으며 구속사의 족보에도 그 이름을 올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왕이 되었던 3명의 형제들 가운데 가장 짧은 3개월로 통치 기간을 마감했고, 그마저도 인정받지 못했다. 역대기 족보에는 제일 나중에 기록되었으며, 예수님의 족보를 나타낸 마태복음 족보에서는 그의 이름이 아예 생략되고 만다(요시야-여고냐).
하나님이 없는 젊은 사자의 힘과 능력은 교만의 극치를 이루었고, 결국 그는 애굽으로 잡혀간 후 돌아오지 못하고 거기서 죽음을 맞이한다(역대하 36:4). 성경은 애굽왕 바로느고가 여호아하스를 끌고간 것에 대해 '이방이 듣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로 꿰어 끌고 애굽땅으로 간지라(에스겔19:4)' 고 증거하고 있다. 들짐승을 끌고 가는데 쓰이던 갈고리에 꿰어서 비참하게 끌려갔던 것이다. 여호아하스(여호와께서 붙잡으셨다)의 다른 이름은 '살룸' 인데, 이는 '평화롭다', '안전하다' 라는 뜻의 '살람'에서 유래되었다. 모든 능력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붙잡힌 삶을 살았다면, 온 나라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안전을 누렸을 것이다. 젊은 사자 여호아하스의 실패 원인을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 하다가 쫓겨나면서 지은 시편 34편 10절에서 찾아 본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34:10).